길종상가, 실제상가, 영업시작!


2012년 4월 1일 

13:00  영업 시작
14:00  박가공의 시간
15:00  유익점의 시간
16:00  송화백의 시간
17:00  김다만의 시간
18:00  모두의 시간

4월 1일에는 위의 시간 순서대로 진행 되었습니다.


먼저 
14:00  박가공의 시간

이 시간에는 길종상가의 관리인 박가공이 길종상가의 이용 방법과 궁금한 점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유익점 씨가 준비한 다과와 김다만 씨가 핸드드립으로 내려 준 커피와 함께 진행 했습니다. 



그리고 공간 곳곳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 졌습니다.






이렇게 박가공의 시간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이제
15:00  유익점의 시간


회사를 다니며 길종상가의 직물점을 운영 하고 있는 유익점 씨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신 분들의 회사 일과 고충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들 즐겁게 웃고 계시네요.








유익점의 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또 한 분이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다음은
16:00  송화백의 시간


또 어디선가 갑자기 16시 정각에 등장하신 송화백님은 검정 비닐봉지를 들고 오셨습니다.
그리고선 비닐봉지에서 무언가 주섬주섬 꺼내시더니 아무말 없이 무언가 만들기 시작하셨습니다.










계속 가위질을 하며 무언가 만드시더니 이제야 입을 여십니다.
"거기 박가공 씨랑 여기 계신 분들도 다 같이 마음을 가릴 수 있는 가면을 만들어 보시지요. 허허허"

 


그 말을 듣도 있던 박가공은 하고 싶었다는 표정으로 제일 먼저 가위를 들고 가면을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자 여기 저기서 종이를 들고 뭔가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박가공은 단순한 성격 답게 제일 먼저 단순한 가면을 만들고선 
배철수 아저씨와 고길동 아저씨를 생각 하며 만들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이 분은 고심하며 가위질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보다 더 창의력을 발휘해서 색종이와 스티커, 색연필, 사발면, 비닐, 스케치북 표지까지 
이 모든 것을 이용해 가면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손에는 점점 어떤 형태를 갖춘 것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손놀림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송화백님이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마감 시간을 알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일 인기가 좋은 가면을 뽑아 상을 주신다고 합니다.
평가 방법은 다수결.
돌아가면서 가면을 하나씩 보고, 모두 눈을 감고 마음에 들면 손을 드는 방식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모두들 눈을 꼭 감고 마음에 드는 가면에 손을 듭니다.
송화백님도 번쩍번쩍 손을 듭니다.



번쩍 든 손을 세아리고 있는 박가공은 손을 들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모두들 눈감게 하고 잘못한 사람 손 들게 하는 광경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송화백님의 가면도 평가를 받았습니다.







심사 결과 9표를 받은 6번 손님의 가면이 뽑혔는데요. 
다들 막상막하의 차이 였습니다.






1등으로 뽑힌 후 기뻐하며 송화백님의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다들 송화백님의 선물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 보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각자 만든 가면을 쓰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다들 너무 잘 만드셨네요.






마지막으로
17:00  김다만의 시간


김다만 씨는 오른편의 노란방에 들어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칵테일을 만들어 주고
1:1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치형의 노란방에 들어가 김다만 씨가 타주는 칵테일을 마시면
그동안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털어 놓게 됩니다. 



대나무 밭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것 만큼 통쾌하고 
스릴 있지는 않지만,

엄마나 큰 누나의 품에 안겨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때의 따뜻함 정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노란방에 들어 갔다 나온 분은 
이제 평온한 표정으로 남은 칵테일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노란방에 햇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민거리에 맞게
다양한 음료로 맞이하는 김다만 씨의 여유로움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이틀 연속으로 온 마지막 손님을 끝으로 김다만의 시간도 끝내고 
이제 모두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두의 시간에는 와주신 여러분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 길종상가를 생각하며 
각자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상가 사람들은 모두의 시간에 각자의 집으로 가지 않고 
다 같이 밴드 '몸과 마음'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몸과 마음'의 공연을 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어제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잘 한 일과 잘 못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서 상가 정리를 하러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화장실에 가보니 그곳에는 송화백님이 만든 가면이 걸려 있었습니다.
송화백님의 눈이 하나 밖에 없는 가면을 보며 쉬를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상가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여러 사람의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여러 사람이 이 가면의 눈 처럼 하나의 눈으로 바라 보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한 거창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화장실에 쉬를 하러 올 때 마다 이 마음가짐을 잊지 않아야 겠습니다.





상가에 계신 여러분 그동안 실제상가를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앞으로 순탄치 않을 길종상가 실제상가 운영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고, 앞으로도 즐겁게 지내요.

대표 박길종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