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탄>


2012년 2월 23일, 26일  날개 옷 숨기기 + 투명한 창 만들기







날개 옷을 빼앗고 안심하고 있던 상가사람들.

하지만 자그만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람나리의 날개 옷이 잘 숨겨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긴급 회의 후, 
더욱 강력한 코팅제로 덧 발라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나만든은 시범용으로 사용 할 에폭시 코팅제를 구해왔습니다. 
역시 일등으로 부지런한 만능 도우미 입니다. 



하지만 만능 도우미도 세상의 모든 것을 해보지는 못했기에 

에폭시 코팅을 해보았다는 김다만에게 바닥 코팅을 맡기고,
나만든은 유리에 붙어 있던 시트 끈끈이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 사진 촬영은 해두지 못했지만, 
유리창 시트지 뜯기는 나만든 혼자 뚝딱 수고해 주었습니다. 




행여나
끈끈이를 제거하는데 사용 할 신나가 떨어져 바람나리가 상하게 될까
돗자리 두개를 펴고 비닐까지 붙여 둡니다. 




한 손에는 행주를,
한손에는 싹싹이를 쥐고 능숙하게 끈끈이를 제거합니다. 

언젠가 대표님께서 상가사람들에게 보여 주셨던 시트지 뜯기 장인의 영상을 보고 분석 했다는 나만든.
이제 길종상가에도 시트지 뜯기 장인이 계십니다. 



장인의 발.


장인의 뒷 모습. 




끈끈이가 붙어 있던 안쪽의 유리를 깨끗하게 만들고 나서도 
마음에 쏙 들지 않았나 봅니다. 

바깥부분의 유리도 또 닦아내는 나만든. 



장인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상가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한층 더 빛날 것 같아요. 







이제 김다만의 에폭시 코팅 시간입니다. 


시범용 에폭시 1kg.
그리고 종이컵과 진라면 나무젓가락.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에폭시 제조를 시작합니다. 


용량 확인중인 김다만. 


시범으로 바를 것이기 때문에 
상가의 제일 구석에 바르기로 했습니다. 


경화제가 얼마나 잘 섞이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린 만큼 
도를 닦는 마음으로 꼼꼼히 섞고 있습니다. 



드디어 바르기 시작합니다. 


지난번의 우레탄 코팅제와 달리 
에폭시 코팅제는 끈끈하기 때문에 롤러질을 할 수 없어 

한 칸 한 칸 붓질을 합니다.
 


먼저 일을 마친 나만든이 다가와 구경을 하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에폭시 붓질에 여념이 없는 김다만. 



도 닦는 마음으로 섞은 에폭시를 
도 닦는 마음으로 바릅니다. 


일단 바람나리 두 줄만 발라보기로 하고, 

김다만 역시 오늘의 일을 마칩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을 해준 박가공과 셋이서 사이좋게 순대국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박가공의 단골 순대국집은 고기 건더기가 굉장히 푸짐했기에 
마치 고기 회식을 한것 같은 착각 들 뻔했지만, 


소주 한 잔 하지 않은 식사 자리를 회식이라 할 수는 없겠지요. 











에폭시 코팅의 성공을 확인 한 사흘 뒤, 

일등 부지런함을 자랑하며 이른 아침 부터 나만든이 구해온 대용량의 에폭시 코팅제로 
날개 옷 숨기기 마무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유익점은 매번 평일의 상가 공사에 참여 하지 못해 항상 속상해 했는데
주말인 덕분에 다행히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소위 말통이라 불리는 큰통의 에폭시 주제를 번쩍 들어
박가공의 집에서 조달해온 사탕통에 따릅니다.


그리고 적량에 맞추어 경화제도 붓습니다. 




이렇게 따로노는 주제와 경화제를 잘 섞어주어야 합니다. 


점성이 마치 엿같습니다.

* 그렇지만 달지 않아요. 먹으면 안되요. 



 


용량이 많아지니 더욱 시간과 힘이들어
나무막대기를 바톤 터치하듯 손에서 손으로 전해주며 함께 힘을 씁니다. 

역시 사이좋은 길종상가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이좋게 줄을 지어 붓질을 할 차례 입니다. 
사이좋게 바람나리 분배도 정확하게 했습니다. 

하지말 어릴 적 땅따먹기 처럼 니땅 내땅을 나누지는 않습니다. 


역시 셋이 함께 하니 
진도가 빠릅니다. 







줄 맞춰 열심히 붓질을 하고 있는데 
창밖에 반가운 손님이 보입니다. 


배달 가던 박가공과 함께 오신 은혜용달 사장님.
언제나처럼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덕담 한마디도 잊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에폭시 코팅을 마지막으로 
길종상가, 실재상가의 바닥일감이 모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했어요.


하지만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야호! 












* 글과 사진 정리 -김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