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마트 2층은 실재한다. 

서울 소격동 정독도서관 앞 사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소수에게만 노출된 의외의 장소다.
이곳에서 1919년생 서예가/화가 조성린은 파편적인 역사적 기억과 자신이 세운 질서와 방법으로 그림을 그린다. 
길종상가를 통해 타인에게 필요한 가구와 사물들을 제작/디자인 해온 박길종은
그림 액자부터 의자에 이르기까지 까만 극장 위에 조성린의 그림을 위한 장치를 만든다. 
새해인사를 올리는 여인의 날선 입매가 담긴 조성린의 그림은
길종상가에서 제작한 여러 층위의 관람장치를 통해 관람자들과 만난다. 
잠시나마 밖으로 나온 천수마트 2층을 함께 보려는 이 무대는 도대체 
어떤 상황일까?

글: 현시원



장소: 국립극단 소극장 판  http://www.ntck.or.kr/
– ‹고래, 시간의 잠수자› 전시의 일부
해설: 2011. 8. 19 [금] 7pm / 황호경
전시: 2011. 8. 20 [토] – 21 [일] 10am - 6pm
기획: 현시원
후원: 길종상가
포스터 디자인: 신동혁